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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전국장애인문학제 수상작] 가작 _「호박잎 그녀, 울지 않는 비둘기, 아아에 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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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술누리
댓글 0건 조회 157회 작성일 25-04-1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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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작-시문학 민송천


호박잎 그녀


조금

많이 조금


다른 무엇보다

나무람 타고난

호박


그보다 조금

하찮음 심히 묻어난


잎새


늦은 밤 잠 쩔은 볼 꼬잡아

술주정 하는 아빠 만큼

고만한 첫 맛


그 호박볶음 보다

더 설던 만남

복숭아 생각나 몰래

첫 임신한 몸 홀로


뒤뚱 징검다리 건났더던

그대로의


초행길 장롱면허

쌍둥이 손주들과


짐짓다독이는 아침 전쟁

내 알량한 원칙선 넘어

아파트 화단 대추나무

마구 흔들어 대는


말괄량이 6 학년 1 반

괴발쇠발 내 손으로

조개젓 양만큼


양파 청양고추 마늘 썰어

고춧가루 참기름 무처 반 술

화룡점정 우렁된장 살짝


밥 한 술 올린 호박잎에 얹어 한입

타고난 나무람에 엄지 척

심히 하찮음에 하트 뿅뿅


양껏 따다 찌기 바쁜

절정의 쌈밥 식단.

조금


매양 조금

외딴 불모지에서 핀

아홉연상 노란 장미


나의

호박잎 그녀.






울지 않는 비둘기


높은 하늘 구름

흘러가다 머문

산허리


바람결 타고 놀던 비둘기

날개짓이


시청각, 언어 장애우

손보자기 안 퍼득인

침묵의 언어로


점자 교실 가득

가슴 울린다.


비장애 여정 지친 맘 흔든

뭉크 그림 하나


내게 예언일 줄 진정 몰랐으니

홀로 절망스런


마음 깊은 절규

날개짓에 이내 다잡아

검지 끝 아리도록


가시 박힌 듯 후끈 눈 뜬 후

울지 않는 비둘기

수화천사, 나의 덕분


그댈 보다.







아아¹⁾에 얼다


그 해

무더웠던 여름날 카페


내겐

식후엔 따끈 숭늉


일상 속엔 뜨끈 보리차

그 맛은 왠지


사촌 같았던 아메리카노

거기엔 아이스가 탁월해

허나 것도


때로 얼음 넷은 눈깜짝 녹고

지나치면 하닙 더할수록

진함 아쉬운데


그래서 주문 땐 예민감성 그 맛

아아에 얼다!


마실 땐 얼음땡 얼음! 그만

아아에 얼다.


1) 아이스아메리카노의 줄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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