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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전국장애인문학제 수상작] 가작 「세상에 제일 소중한 스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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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술누리
댓글 0건 조회 174회 작성일 25-04-1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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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입선 – 산문학 윤소영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스승님


나는 어렸을 때부터 남들과 다른 세상을 살고 있다.

친구들이 저를 놀리고 괴롭혔다.

아마 내가 부모님이 없다는 이유로 시설에서 산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한 것 같다.

그렇게 나를 판단한 것 같다. 하~. 중학교 1학년부터 3학년 때까지 학교생활이 재미없었다.

그래서 중학교 때는 학교에서 말을 하거나 점심시간에도 밥을 먹지도 않았다.

그냥 친구들이랑 같이 급식실에서 밥을 먹거나 그러는 것이 눈치 보이고 창피하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내가 이랬던 이유는 친구들과 다르다고 판단을 하고 그랬으니까 말이다.

친구들은 다들 엄마도 계시고 평범하게 살아가고 그러는데 정작 나는 엄마도 안 계시고

장애인이고 시설이라는 곳에서 살고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싫기도 하여서 나는 일부로

그랬던 것 같다.

그런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다.

시간은 흘러 어느새 벌써 중학교 3학년으로 올라간 것이다.

근데 중학교 3학년은 학교생활을 한 것도 없이 졸업을 하였다.

왜?

새로운 바이러스 (코로나–19) 때문이다.

내가 살고 있는 장애인 거주시설은 코로나 19로 인해 통째로 봉쇄되었다.

학교 못 가고 코로나–19와 싸우며 시간이 지나서 어느덧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생이

된 것이다.

그렇게 마지막의 중학생 생활을 온라인을 통해 마무리 하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덧 고등학교 1학년이 되었고 입학을 하였다.

온라인 수업에 익숙한 나는 너무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새로운 학교에 너무

긴장되고 떨리고 어색했다.


역시 중학교 때와 또 다르다. 고등학교 특수학급 담임 선생님 때문이었던 것 같다.

선배님들이나 다른 선생님들은 그렇게 무섭다고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고 특수학급 담임 선생님은 뭔가? 너무 날카롭고 호랑이 같은 면이 있다.

그랬다. 1학년 때는 그런 선생님한테 쉽게 마음도 열지 않았다. 무섭게 생겼다.

“소영이 왔니“

생님이 나한테 말을 걸면 너무 싫었다.

”소영아 점심 맛있게 먹어~

내가 밥을 안 먹으면 나를 챙겨주고 그러는데 나는 그런 게 너무 싫었다.

그냥 무섭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자꾸 그러는 선생님의 행동이 너무나 귀찮다고 생각을 하기도 해서 막 고등학교

1학년 특수학급 담임 선생님한테 말도 안 하고 친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중학생 때와 똑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고등학교 입학을 한 지 1년이 지나고 겨울방학이 찾아왔다.

겨울방학 동안 온종일 집에만 있고 너무 심심하고 밖에도 나가서 놀고 싶기도 했지만

나가서 놀 수가 없었다.

드디어 개학을 했다.

개학하는데 너무 좋았던 이유는 아마 밖에 나갈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였는데 헉 갑자기

코로나 가 걸리면서 나는 시설은 다 격리된 거다.

개학날은 되었는데 학교도 못 가고 우울하고 심심하고 그랬다.

시설에서 동생들과 하루하루 시간을 보내다 보니 시간은 지나 격리 해제가 풀리고 드디어

해방 탈출이다.


이렇게 학교에 가는 게 즐겁고 행복한 일인가? 행복한 일이다. 앗싸!!

나는 뭔가 기분 좋은 바이러스에 걸려 갑자기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그런 것 같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만난 특수학급 교실에서 만난 선생님 때문이었던 것 같다.

특수학급 교실에 가서 늘 보던 얼굴들도 있고 새로운 얼굴들도 있고 그랬던 것 같다.

오랜만에 만난 특수학급 선생님이 나를 보고 상냥하게 웃으면서 인사를 하였다.

그런 모습을 보고 웃음이 나오기도 한 것 같은데 그냥 모르는 척 인사를 하고 그런 것 같다.

인사를 하고 나서 이제 일반 교실로 가려는데 갑자기 특수학급 선생님이 말을 걸었다.


“소영아~ 4교시 끝나고 특수학급 교실에 와 있어~”

나보고 4교시 때는 특수학급 교실에 와서 있으라고 그러는 것이다.

나는 그냥 알겠다고 대충 대답하고 특수반 교실에서 나오고 그랬다.

선생님이 한 말대로 나는 3교시 수업이 끝나자 특수학급 교실로 가고 그랬다.

아마도 선생님이 나보고 4교시 때 오라고 한 이유는 점심 때문이었을 거다.

내가 자꾸 점심시간에 밥을 안 먹는 게 걱정이 되고 그랬나 보다.

특수교실에 와서 특수반 담임 선생님과 부담임 선생님 선배들이랑 같이 급식실에

올라가서 밥을 먹고 그랬다.

자꾸 밥을 먹고 그러는데 특수학급 담임 선생님이 말을 걸면서 그러는 것이다.

“밥은 먹기 싫어도 먹어야 한다”고 다 먹으라면서 말하고 자꾸 나를 귀찮게 하였다.

근데 그런 게 막 고등학교 1학년 때처럼 싫은 기분도 아니었고 좋았던 것 같다.

나를 위해서 이렇게 챙겨주는 사람은 특수학급 담임 선생님밖에 없었으니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좋아한다고 이야기를 하거나 내 마음을 표현 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고등학교 1학년 때처럼 선생님을 보면 피하거나 싫다고는 하지는 않았다. 솔직히

그때는 막 튕기기도 하고 선생님 좋아한다고 그냥 이야기 하면 되는데 그런 말들을 내

입으로 내뱉고 표현을 한다는 게 어렵다고만 생각을 하면서 지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부터 남들처럼 사랑을 못 받은 탓도 있고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준 사람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표현을 한다는 것이 어렵다고만 느끼기도 했던 것 같다. 그런

감정들을 느끼기도 하여서 2학년 때는 내 마음을 표현하면서 지내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선생님도 나랑 똑같이 마음을 숨기거나 그러지 않았다. 특수학급 담임 선생님은 너무

적극적으로 대하면서 다가오기도 하였다.

그런 것이 막 부담스러워서 피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냥 잠깐 나한테 시간이라는 것이 조끔은 필요하기도 했고 어려웠으니까 그래도 중학교

때랑 고등학교 1학년 때처럼 학교생활이 싫지는 않았다.

나를 이렇게 진심으로 사랑해주고 이뻐해 주는 선생님이 내 옆에 있고 그랬던 거라서

힘들거나 괴롭지는 않았다.

진짜 좋은 선생님이니까 그래도 아직은 조끔 내 마음의 서툰 감정들이 있기도 하여서 자꾸

표현을 서툴게 하기도 하였다.


선생님이 학교에 나오지 않는 날에는 보고 싶고 그런데 막상 선생님이 학교에 나오거나

그러면 반대로 이야기하면서 그랬다.

근데 선생님은 자꾸 아는 눈치니까 반대로 말을 하지 말라면서 그런다.

자꾸 그냥 선생님 만 보면 더욱 장난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그냥 선생님이 좋고 그래서

일부러 더욱 그렇게 나오는 행동들이기도 했다.

처음으로 나를 이렇게 사랑으로 보듬어 주고 따뜻한 손길로 내밀어 주는 그런 용기들

덕분에 선생님에게 다가갈 수가 있었던 것 같다.

만약에 끝까지 고등학교 생활까지 아프고 힘들었으면 정말 지옥 같은 순간들을 보내기도

했을 거다.

그렇지만 나를 이렇게 안 만들어 준 고등학교 특수학급 담임 선생님 덕분에 큰 용기를

가지고 진심으로 내 마음을 조끔이나마 열고 그럴 수 있었던 것 같았다.

그런 용기들 덕분에 나는 고등학교 2학년 생활을 마무리하고 겨울방학을 할 수 있었다.

겨울방학 동안 내내 온종일 시설에서 지내야 해서 너무 심심하고 지루하기도 하였다.

그래서 빨리 학교에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였다.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그러는 것은 너무나 지루하고 재미없는데 학교에 가서 내가

좋아하는 친구나 선배들 선생님을 보는 것은 행복하고 설레는 그런 기분들을 느끼고

그래서 학교에 가고 싶은 것 같다.

늘 항상 시설에서 매일 학교에 가고 싶다면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그러다가 며칠 뒤에 개학날이 되고 나서 학교에 갔다.

마지막 10대의 학교생활이기도 하여서 어떤 하루들을 보내야 할지 고민도 생기기도 하였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등교를 하고 있었다 보니 벌써 학교에 도착한 거다.

나는 얼른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인사를 하고 차에서 내렸다.

특수학급 교실로 가보니 내가 좋아하는 선생님도 계시고 후배들이랑 나의 단짝 친구도

있었다.

반가운 얼굴들을 보니까 얼른 같이 특수학급에서 수업도 하고 싶기도 하였다.

바로 개학날이 된다고 해서 특수학급에서 수업하거나 그러지 않는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반도 바뀌고 새로운 친구들과 담임 선생님도 만나고 그런다.

일반교실에서도 수업을 들으면서 생활을 하고 그랬다.



4주라는 적응 기간이 드디어 끝나자 특수학급 교실에서 수업을 들으면서 그랬다.

특수학급에서 듣는 수업들은 너무나 재미있고 행복하고 즐거웠다. 특수학급 담임 선생님이

하는 수업들은 유쾌하기도 하고 너무 수업을 잘하고 그런다.

점심시간에는 특수학급 선생님은 밥을 퍼주면서 반찬을 챙겨주며 먹으라고 교육을 해

주었다. 그랬다. 그냥 가끔 나를 챙겨줬다.

1학기 때는 별로 잘 나를 챙겨주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2학기 때부터는 선생님이 하는 행동들이 달라지면서 너무 이상하기도 하였다.

특수학급에 있는 예들이랑 하는 행동이랑 나한테 하는 행동이 너무 다르기도 하고

그랬으니까 말이다.

특수학급에서 현장학습을 나가거나 그러면 차를 타거나 버스를 탄다. 선생님이 짝꿍을

정해주면 정해준 짝꿍이랑 같이 타고 그런다.

그런데 나는 짝꿍을 정해주지 않고 그냥 선생님 옆에 앉으라면서 그랬다.

갑자기 선생님 옆에 앉은 이유를 모르기도 했다.

그런데 생각을 해보면 선생님이 나를 좋아하고 그래서 같이 앉고 그러고 싶었던 건

아니었을까? 맞는 것 같다.

나랑 같이 앉아서 대화도 나누고 싶고 말도 걸면서 그러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런 마음을 알고 있어서 나는 선생님이랑 같이 대화도 나누고 이야기도 하였다.

가끔은 장난식으로 청개구리처럼 이야기하면서 행동을 했다.

그런 이유는 아마도 아직은 내 속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어렵고 서툴고 그러기도 하여서

그런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자꾸 선생님한테 장난식으로 대하고 일부러 그랬던 것 같다.

자꾸 또 점심시간에도 선생님 옆에 앉으라면서 그랬다.

내가 밥을 안 먹고 그러니까? 나를 위해서 챙겨주고 싶어서 그랬던 것 같다. 늘 밥을 먹을

때마다 자꾸 밥을 먹여줬다.

나는 그런 행동이 싫지 않아서 선생님이 밥을 먹여주면 애기처럼 받아먹었다.

그러다가 가끔은 선생님한테 짜증을 내기도 하고 투정을 부리기도 한다.

“앗 뜨거”

반찬이 차갑다고 국이 뜨겁다고 먹기 싫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랬다.

이런 말들을 듣는다고 해서 선생님은 화를 내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그냥 나를 위해서 챙겨주고 그랬다.

그런 선생님한테 자꾸 싫다면서 모질게 굴고 그랬던 것이 미안하기도 하였다.

그때부터는 조금은 선생님한테 다가가기도 하고 그랬다. 선생님이 나보고 말을 걸거나

그러면 대답도 하기도 했다. 아침에는 등교할 때 특수반에 가면 선생님을 보자 밝은 미소로

인사하면서 그랬다. 그냥 선생님을 아마도 좋아하고 사랑했던 이유는 선생님이 나를

진심으로 대해주는 행동들 때문이 아니었을까?

누군가에게 버림을 받고 아픔을 겪고 그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괴로운 일이었는지

그런걸. 싹 잊게 해준 고등학교 특수학급 선생님이었다.

특수학급 선생님은 그냥 나를 보자마자 손길을 내밀어 주고 다가오고 그런 것이다.

처음에는 그런 용기들이 없어서 피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없으면 안

되는 존재 같다.

나한테는 가장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스승님이기 때문이다. 선생님과 함께 마지막 10대의

학교생활을 보낼 수 있었다는 게 영광이고 감사한 일인 것 같았다.

때로는 선생님한테 혼나서 울기도 하고 선생님께 모진 말로도 하면서 상처를 주기도 한 것 같다.

그런 일들도 있고 그랬어도 선생님은 늘 한결같이 나를 지켜주고 사랑해주었다.

사랑의 힘으로 나를 지켜주고 그랬던 덕분에 성장해 나가고 그럴 수 있었던 것 같다.

정말 졸업하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선생님이랑 좋은 추억을 만들고 그런 것 같다.

현장학습에 나가서는 선생님이랑 같이 사진도 찍기도 하였다.

점심시간에는 같이 밥을 먹다가 웃기도 하고 대화도 나누기도 하였다.

같이 있다가 가끔은 떨어지거나 그러면 울기도 하고 그런 것 같다.

아니 특수학급 선생님이 나오지 않을 때 말이다.

아마도 이런 이유는 선생님이 보고 싶기도 하고 생각이 나서 더욱 눈물이 나오고 그런 것

같기도 하였다.

그냥 나는 선생님이 매일 어디 안 가고 나랑 같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서 지내고 싶었기

때문에 그런 감정들을 느끼기도 하기도 한 것 같다.

이렇게 특수학급 선생님이랑 헤어지는 것이 너무 아쉽고 슬프면서 그런 것 같았다.

앞으로는 자주 못 만나고 그러니까 말이다.

그렇지만 떨어지고 해어져도 가족은 영원히 함께 있는 거니까 우리는 떨어지지 않고 함께

평생 마음속에 있는 거였다.



마지막 10대의 학교생활이 끝나버렸다.

고등학교 3년 학교생활은 너무나 행복하고 즐거운 일들만 있었던 것 같아서 보람차고

그랬던 것 같다. 그래도 졸업을 하는데 너무 슬프기도 하고 그런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특수학급 선생님을 이제 학교에 가서 못 보기도 하고 학교도 안 가니까 말이다.

졸업식 날에는 그냥 일부로 더 웃고 그런 것 같다.

자꾸 선생님이랑 떨어진다면서 그러고 막 일부로 청개구리 같은 행동도 하기도 하였다.

선생님이 나한테 하는 말은 이거였다. 마지막까지 그렇게 행동 할 거냐면서 묻고 그랬는데

대답도 하지 않으면서 그런 것 같다.

선생님이랑 그렇게 함께 했던 추억들이 너무나 소중하고 기억에 남을 소중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나를 위해서 늘 아낌없이 나를 위해서 늘 아낌없이 퍼주는 모든 것들이 감사하기도 했다.

내가 먹고 싶은 초콜릿도 사주고 나모르게 나에게 필요한 운동화 옷들이랑 가방까지

사라고 후원도 해주시면서 이랬다는 게 정말 축복 같은 일이기도 하였다.

졸업하여서 이제는 못 보기도 하지만 그래도 연락을 하면서 지내니까 걱정은 없다고

생각이 드는 것 같다.

보고 싶을 때마다 통화도 하고 그러면 매일 해맑은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에서 들리곤 했다.

선생님의 목소리를 듣거나 하면 늘 웃음이 나오고 그냥 행복한 것 같다.

언제 어디서든 늘 그냥 아무 말 없이 내 옆에 계속 남아주길 바란다.

때로는 속상하고 힘든 날들이 있지만 선생님이 옆에 있으면 그런 날들이 조끔은 사라지기도

하는 것 같다.

처음에는 정말 어색하고 무섭기도 하였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는 나의 소중한 가족 같은

존재이다.

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스승님과 언제 어디서든 영원히 옆에 있길 바라며 함께 꿈을

펼쳐나가고 싶다.

“선생님 항상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이 게시물은 예술누리님에 의해 2025-04-15 09:35:47 공지사항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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