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전국장애인문학제 수상작] 우 수 상 「홍시/ 큰사람, 작은사람/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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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우수-시문학 박선은
홍시
홍시가 빨갛게 익으면
볼이 움푹 들어간
할머니 생각이 나고요,
할머니 드리려고
이층 누다락에 홍시를 감추고는 잊어버린 엄마도 생각나요
군데군데 상한 홍시 앞에 울상이던 홍시빛 발간 어머니 얼굴
큰 사람, 작은 사람
우리가 다니는 컴퓨터학원
회장님과 부회장님
한 분은 키가 크고
한 분은 키가 작은데
두 분이 다 불편한 장애인
키 큰 분은 손등으로 키보드를 치시고
키 작은 분은 의자에서 일어서야 키보드에 손이 닿는다
그런데도 불편한 우리 학습자들을
불편하지 않게 가르치십니다.
산
높은 산이나 낮은 산
할 것 없이 오르기는 힘들다
그러나 가기만 하면 언제나
시원스레
나무 그늘을 내어준다
부모님 품처럼
아늑함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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